경제·금융

무역의날 금탑 한형수 새한 부회장(인터뷰)

◎“섬유산업 품질로 승부하면 경쟁력”『일부에서는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보고 있지만 이태리와 독일등은 고임금구조를 극복하고 섬유 수출대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섬유산업입니다』 1일 무역센터에서 거행된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주)새한의 한형수 부회장(58)은 『품질과 기능이 좋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수출한 것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아 수상의 영예를 가져온 것같다』며 『임직원들이 합심한 결과』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새한의 올해 수출예상액은 지난해보다 1억달러 증가한 7억달러. 1백40여개국에 새한의 상품이 수출되고 있다. 특히 새한은 섬유산업 사양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상품으로 선진국시장을 개척,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옅보게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섬유산업이 저임금을 좇아 동남아 등지로 진출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충분치 못합니다. 고품질상품으로 선진시장을 잡아야 국제화시대에 생존할 수 있습니다』 새한이 생산, 수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은 여성용 패션 원단 「에비카」. 이 직물은 3년전부터 독자 개발한 상품으로 일반 원단에 비해 2.5배나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올해 일본시장에 진출했으며, 미국, 유럽등 선진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데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한부회장은 국내외 경영여건의 변화와 관련해 『원가절감과 기술개발로 어려움을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구미와 경산등 사업장의 자동화 설비 교체 등으로 올해만도 6백3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섬유산업을 전략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한다는 한부회장은 『고부가치가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등으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며 『내년중에는 1조2천억원의 매출과 4백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권구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