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최연소 여성 발전소 운전원 나왔다

하동화력본부 근무 20살 김희진씨


최연소 여성 발전소 운전원이 탄생했다. 남부발전은 11일 올해 만 20세인 김희진씨가 새해부터 하동화력본부 6호기 중앙제어실에서 보일러ㆍ터빈 운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고교를 졸업한 직후 남부발전에 입사한 김씨는 남성들도 평균 3년 정도 현장경험을 쌓은 후에야 담당하는 보일러ㆍ터빈 운전원 직무를 1년8개월 만에 최연소 여성으로 맡게 됐다. 발전기술원은 24시간 교대근무로 발전소 운전을 담당하며 업무 숙련도에 따라 공용설비 운전원, 보일러 현장 운전원, 터빈 보조 운전원, 보일러ㆍ터빈 운전원 등 4단계를 거친다. 현재 국내 발전사에서 발전기술원으로 근무하는 여성은 김씨를 포함해 세 명뿐이다. 남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보일러ㆍ터빈 운전원은 전기생산 전과정을 통제하는 중앙제어실에 근무하는 핵심인력"이라며"김씨가 여성의 미개척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과감히 도전해 최연소 보일러ㆍ터빈 운전원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순천대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면서 국내 발전 산업을 대표하는 보일러ㆍ터빈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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