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해의 히트 예감 상품] CJ제일제당 '햇바삭 토종김'

첫 국산 김 종자 사용… 영양소 듬뿍


CJ제일제당이 올들어 야심차게 내놓은 신상품 '햇바삭 토종김(사진)'은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국산 김 종자를 사용해 만든 김 제품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일본산 종자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바삭 토종김'에는 국산 김 종자인 '전남슈퍼김 1호'가 사용됐다"며 "지난 해 1월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의 품종보호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국산 종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 '햇바삭 토종김' 출시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상품 출시에 대해 "미래 식량자원인 해조류 유전자원 확보와 종자 주권 강화라는 보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어민들의 안정적 소득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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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햇바삭 토종김' 출시 전부터 전남 해양수산과학원과 국산 김 종자의 연구ㆍ개발(R&D)과 상품화, 판로개척 등에 있어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과학원 측은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국내 최초 국산 김 종자인 '전남슈퍼김 1호'를 개발했고 CJ제일제당은 이를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햇바삭 토종김'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깨끗한 해남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란 김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국산 참깨, 들깨 기름으로 구워 바삭함이 살아있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5g짜리 6봉으로 구성돼 있는 세트 기준으로 3,980원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햇바삭 토종김'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쳐 출시 첫 해인 올해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대 브랜드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 상반기 영국 TESCO를 시작으로 '햇바삭 토종김'을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시킬 계획으로 '김 종자 독립선언'은 물론 외화까지 벌어들이는 첫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해당 제품의 판매금액 3%는 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해 국내 수산업 발전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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