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히타치(日立)가 휴대폰 전용반도체를 생산하는 야마나시(山梨)현 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이 공장은 지난 1월에 가동을 시작했으나 최근 반도체 수요의 급감으로 인해 양산체제에 들어가기 전에 가동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C카드용의 전용반도체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일반적으로 휴대폰에 개인정보를기록한 IC카드를 장착하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당초 향후 5년간 약 1천억엔을 투입키로 하고 오는 연말까지 100명의 직원을 배치해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현재 이 공장에 배치돼있는 약 20명의 직원은 같은 부지내에 있는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했다 한편 후지쓰(富士通)도 최근 휴대폰용 등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부공장의 가동을 일시중단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밖에 도시바(東芝)도 반도체공장의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등 시장수요감소에 따른 업체들의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