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건설사가 몰려온다/내년부터 특수건설 설계분야 10여업체

◎건설진흥회 조사결과일본의 전문건설인들은 한국 건설업체의 시공능력과 추진력은 뛰어나지만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은 상대적으로 크게 뒤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98년과 99년 2년동안 10개 내외의 일본 건설업체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특수건설과 설계 분야 수주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건설진흥회가 한국 건설업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일본 건설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내놓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업체들의 시공기술과 추진력, 해외 공사에 정통한 점 등은 공통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 건설시장의 전면 개방에 따라 98년과 99년 2년간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건설업체수를 묻는 질문에는 11∼20개사와 1∼10개사가 각각 5명, 21∼30개사를 예상한 사람은 1명이었다. 또 일본업체들의 예상진출 분야(복수응답)로는 특수건설을 든 사람이 9명, 설계 7명, 철도 5명, 건축과 도로 각각 3명으로 일본쪽의 관심이 특수건설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또 한국 진출의 장애요소로는 ▲반일감정 ▲법률·제도의 불명확한 운용 ▲면허취득 비용 과다 ▲불안정한 대북관계 ▲국제기준 규정 미비 등을 들었다. 한편 이들 전문가중 한명은 「한국업체들의 장점은 일본 업체들이 쉽게 배울 수 있으나 일본업체들의 장점은 한국회사들이 쉽게 배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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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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