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부하이텍-에라메트, 동부메탈 지분매각 협상

동부하이텍이 세계 최대 합금철 업체인 프랑스 에라메트와 동부메탈 지분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에라메트와 동부메탈 지분 일부의 매각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부 측은 “협상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으며 진행 중인 논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6월 100% 자회사인 동부메탈의 지분 40%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이 에라메트와 지분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데는 동부메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 에라메트와 파너터십 구축 내지 합작까지 성사시킬 경우 동부메탈의 강점인 중저탄소 합금철 외에 합금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고 에라메트의 각종 광산을 간접 확보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최근 반도체업계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동부하이텍도 일정 지분을 매각,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수익성이 좋은 자회사의 지분 일부를 고가에 매각하면 올해 목표였던 6,500억원 규모의 현금 확보안을 현실화할 수 있다. 동부하이텍은 올 들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총 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