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가 골프 연습 등 일상생활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어 복귀 시기가 다가왔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P통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우즈가 애리조나주에서 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집으로 돌아왔으며 이후 집 인근의 아일워스골프장에서 연습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섹스 중독 치료 기간이던 지난달 19일 침묵을 깨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다시 치료센터로 돌아가 1주일간 아내 엘린과 가족상담 치료를 더 받았다.
관심은 복귀 시기에 집중된다. 이 소식통은 "여전히 투어 복귀 시간표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달 입장 표명 당시 "언젠가는 복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올해가 될지 여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복귀 무대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이나 4월 둘째 주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널드파머 대회는 우즈가 6차례나 우승했던 '텃밭'이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는 지난 1995년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