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헤어드라이어업계 히든챔피언 될 것"

이한조 유닉스전자 사장<br>나노 모이스처 드라이어 "두발 건강 염두 바람 질 바꿔"

이한조

"헤어 드라이어 시장이 커지거나 성장세는 아닙니다. 통계상으론 한 가구당 이미 드라이어를 1.3개나 보유하고 있어 교체 수요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닉스전자가 연구개발을 통해 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꿔 시장을 새로 창출하기 위해서입니다."

 2일 서울 용산구 유닉스전자 본사에서 만난 이한조(43·사진) 사장은 드라이어 시장에 대한 철학 자체가 남달랐다. 그는 최근 프리미엄급 신제품 '나노 모이스처 드라이어'를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 사장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나노 모이스처 드라이어는 단순히 머리를 말리는 것이 아닌, 모발관리를 접목해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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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나노 모이스처 드라이어를 개발하면서 바람의 질을 바꾸려고 노력했다"며 "건조시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온과 수분을 공급해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말리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드라이어는 겉은 말려주지만 머리카락 안에 있는 수분은 유지시켜 줘 사용할수록 머리카락이 차분해 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자신을 가꾸는데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온라인 판매보다는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미용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전국에 20여곳의 파일럿숍을 론칭할 예정으로 한번 사면 5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좀 비싸도 가격대비 품질과 효용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꿈꾸는 미래 유닉스의 모습은 '히든챔피언'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항상 히든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당부한다"며 "매출이 크진 않더라도 세계 1-2위를 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히든 챔피언이 되기 위해 이 사장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품질. 그는 "다국적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품질이 남달라야 한다"며 "습기와 누전을 막아 안전성에 신경 쓰고 오래 써도 고장 안나며 처음 기능 그대로를 유지될 수 있도록 품질에 대한 타협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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