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崔榮熙)가 주최하는 제35회 전국여성대회가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金大中대통령 내외와 여성계 지도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가위기 여성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주제로 열린 이 대회는 ▲여협 崔회장의대회사 ▲제14회 올해의 여성상, 제35회 용신봉사상 등에 대한 시상식 ▲金대통령치사 ▲주제강연, 발제강연 ▲결의문 및 건의문 채택 ▲들어봅시다(陳稔기획예산위원장으로부터) ▲1백초 발언대 등의 순으로 5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참석 여성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새로운 가치관을 바탕으로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주체가 될 것을 다짐한다"면서 가난한 여성실직가장 등 어려운이웃 돕기, 민주가정 이루기, 분수에 맞는 소비생활 등에 앞장선다고 결의했다.
또 참석자들은 공직무분 채용목표제 30%까지 상향조정,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증진, 여성고용 안정,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에 준사법권 부여 등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鄭光謨 한국소비자연맹회장(68)이 제14회 '올해의 여성상', 金仁淑 사회복지재단 명무원 이사(74)와 李六珠 대구 복지마을진흥회 총재(76)가 제34회 '용신 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사원의 20%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한 張榮植 한국전력사장과 서울신문 신동식 기자의 부당해고 사건의 공동변호인단 대표로 이 사건을 승소로 이끈 姜基遠 변호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각 부문의 여성 1호들도 기념패를 받았다. 대상자는 ▲金康子 여성총경 1호(충북 옥천경찰서장) ▲金松子 중앙부처 여성1급 1호(서울지방노동위원장) ▲嚴玉順 여성연대장1호(논산훈련소 연대장) ▲李京子 언론계 정부투자기관장 여성1호(한국방송개발원) ▲李慶姬 일간지 여성편집국장 1호(코리아 헤럴드) ▲張明秀 종합일간지 여성 논설주필 1호(한국일보)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尹厚淨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 金貞淑 국회여성특위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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