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0.02% 조선주 관련 펀드 하위권


유럽 재정불안으로 외국인 자금이탈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4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02%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17% 하락했다. 국내주식형 중 중소형주식펀드가 0.54%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중형주 및 소형주 지수가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45% 내리면서 부진했지만 일부 규모가 큰 중소형펀드의 선전으로 유형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다. 코스피200지수가 한 주간 0.05% 하락했지만, 이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6개 펀드 중 287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한 가운데 365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은행ㆍ운수장비 업종 강세로 상장지수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조선주 관련 테마펀드들이 하반기 부진 전망에 영향을 받아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 펀드’가 4.56%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고 ‘미래에셋맵스TIGER경기민감소비재상장지수’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도 각각 3.77%, 3.20%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해외주식펀드의 약세가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평균 손실은 1.31%이었다. 지역권 펀드 유형 중 가장 선전한 유형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로, 한 주간 -0.17%의 수익률을 냈으며 브라질주식펀드도 -0.53%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상승으로 0.05% 수익률을 낸 기초소재섹터펀드 외의 모든 섹터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7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채권펀드들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일반채권펀드는 0.11%의 수익률을 올렸고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잔존만기)가 긴 중기채권펀드는 0.16%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AAA 이상의 높은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 또한 0.11%의 성과를 냈다. /강영민ㆍ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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