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감축과 완성차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완성차 업계 가동률이 지난해 사상 최악인 49.4%까지 떨어졌다가 99년 5월 현재 75%를 넘어서면서 부품업체의 납품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99년 완성차 생산은 255만대로 지난해보다 30.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자동차부품업계가 지난해 구조조정을 거치며 부채가 97년 대비 9.7% 감소했으며 종업원수는 17.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른 비용감축과 영업환경 호전으로 업계의 99년 매출은 지난해보다 36.9%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경상익과 순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각각 730억원, 587억원의 흑자전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완성차업계 의존도가 높은 업체는 국내업황에 크게 좌우되는 단점이 있기때문에 해외 직수출비중이 높은 업체가 성장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실적 호전외에 해외직수출 비중이 높고, 시장지배력이 높아 부품모듈화 업체로 선정가능성이 높은 업체, 외자유치를 통한 기술 및 자본제휴 강화를 추진하는 업체가 투자유망하다며 SJM 동양기전 삼립산업 창원기화기 유성기업 평화산업 등을 매수추천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