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체의 중심 허리건강] 운동과 요통

준비운동 습관화 해야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운동을 생활화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허리를 다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야구, 농구 씨름, 달리기 등 운동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허리가 받쳐 주지 않으면 어떤 운동도 잘 할 수 없다. 운동을 할 때는 허리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만큼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도 많다는 뜻이다. 어떤 운동이냐에 따라 주로 쓰이는 근육이 다르다.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들의 요통에는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 크게 나누면 주로 요추 전굴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안 되는 요통(전굴장애형 요통)', 허리를 비트는(회전) 행위가 반복되어 일어나는 요통'(이것은 척추사이 관절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등이 있다. 또한 X선 검사를 통해 화상으로 이상유무를 찾아낼 수 있는 유형으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안 되는 유형의 요통(후굴장애형 요통)'안 요추분리증으로 인한 요통이 많이 나타난다. 이밖에도 추체 종판(終板) 장애나 추간판 장애로 인한 요통 따위도 있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안 되는 전굴장애형 요통이 발생하기 쉬운 운동종목으로는 아이스하키, 스케이드, 스케이드 보드 등이 꼽힌다. 이런 유형의 요통치료와 재발방지, 예방에는 허리굽이를 유지하는 요법인 LLTS 요법이 효과적이다. 또 허리의 비틀림 때문에 요통이 일어나기 쉬운 운동에는 배구, 농구, 핸드볼, 골프 따위가 있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이 즐기는 골프의 경우 힘찬 드라이버 샷을 하다가 허리가 비끗,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충분한 사전준비 운동없이 샷을 했기 때문이다. 어떤 유형의 요통이건 그 원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이들 각 종목에 직접 연관된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배근육이나 등근육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요추나 다리의 스트레칭, 또는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때문에 일어나는 요통의 대부분은 운동자가 충분한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많이 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살을 뺀다거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현재 본인의 육체에 무리가 없는 지 판단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을 필수화 한 다음에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지혜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의 (02)942-3611. /김계영(동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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