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엘렉스컴퓨터(지상IR 상장기업소개)

◎사업다각화 위해 국내 대기업과 제휴 가능성/교육용 컴퓨터도 납품,올 경상익 배이상 늘듯엘렉스컴퓨터(대표 김영식)는 미국 애플컴퓨터사의 국내 대리점으로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컴퓨터 네트워크, 케이블TV를 이용한 부가통신사업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천1백18억원으로 95년보다 11%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50% 줄어든 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익 감소는 원화환율이 오르면서 컴퓨터 수입판매 마진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엘렉스컴퓨터는 올초에 미국 실리콘 그래픽사가 개발한 컴퓨터(O2워크스테이션)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또 교육부가 추진중인 학교 정보화 기반구축 계획에서 애플사의 컴퓨터 「맥킨토시」가 표준 기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2만대이상의 컴퓨터가 교육용으로 납품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렉스컴퓨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1천4백80억원대가 될 것으로 선경증권은 분석했다. 맥킨토시 컴퓨터의 국내 조립생산으로 원가율을 낮춰 경상이익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선경증권은 올해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1백7% 증가한 79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엘렉스컴퓨터는 컴퓨터를 이용한 출판사업(전자출판)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한솔텔레콤과 공동으로 출력소와 인쇄소를 잇는 통신망(인트라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맥킨토시 부문을 점차적으로 줄이면서 매출구조를 다양화 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엘렉스컴퓨터는 올초 고성능 컴퓨터(워크스테이션)시장에 신규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고양, 파주지역의 케이블TV 사업자 선정에도 참여했다. 계열사인 엘렉스네트와 엘렉스테크를 통해 정보통신 네트워크 사업과 레이저프린터 생산도 시작했다. 엘렉스네트는 미국의 네트워크 업체인 ODS사등 10여개 회사와 제품공급 및 기술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엘렉스컴퓨터의 외국 합작사인 DNC사는 투자자금 회수 차원에서 보유지분의 일부를 매각, 현재 1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과 우호적인 지분 등을 고려할 때 적대적인 M&A(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인수합병)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사업다각화를 위한 자금 조달차원에서 국내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내 굴지의 H전자로부터 엘렉스컴퓨터에 지분참여를 하겠다는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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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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