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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지역별 균형있게 2~4개 선정할듯

■ 기업도시 8곳 신청<br>해남·영암, 210만평에 카지노등 건립<br>충남 태안, 서산간척지에 웰빙레저단지<br>지역낙후도가 최우선기준 가능성 높아

기업도시, 지역별 균형있게 2~4개 선정할듯 ■ 기업도시 8곳 신청해남·영암, 3,030만평에 카지노등 건립충남 태안, 서산간척지에 웰빙레저단지지역낙후도가 최우선기준 가능성 높아 전남 해남ㆍ영암을 비롯해 전국의 8개 시ㆍ군이 기업도시 시범사업 지정 신청을 함에 따라 어떤 선정기준에 따라 몇 개의 기업도시가 선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기업도시특별법상 선정기준은 ▦낙후지역 개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 ▦지속 가능한 발전에 부합 ▦해당지역의 특성 및 여건에 부합 ▦개발사업의 투자계획 등 실현 가능성 등으로 돼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지역 낙후도가 최우선 선정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현재 기업도시 시범사업 지정을 신청한 8곳 중 지역 낙후도가 가장 심한 곳은 전북 무주군이다. 무주군은 전국 234개 시ㆍ군 중 낙후도 순위가 15위다. 반면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원주시로 141위다. 낙후도 순위는 숫자가 적을수록 낙후 정도가 심한 것을 말한다. 이밖에 전남 해남과 영암은 각각 44위ㆍ66위이며 전남 무안군은 48위다. 정부는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개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2~4개, 그리고 유형별로 균형 있게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광레저형ㆍ지식기반형ㆍ산업교역형이 고루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기업도시 시범 사업지를 선정한 후 9월까지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신청받아 연말께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다음은 기업도시 시범사업을 신청한 지역의 개발계획 내용이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전남 해남ㆍ영암은 300억달러의 국내외 자본을 유치, 제이(J) 프로젝트로 알려진 해남ㆍ영암 지역 간척지 3,030만평에 2017년까지 카지노 등 위락시설(328만평), 골프장(916만평), 요트 전용항구 및 호텔(400만평), 주거시설(216만평) 등을 갖출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은 현대건설이 소유한 서산 간척지 B지구 175만평과 남면 일대 등 모두 472만평에 '웰빙형 레저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숙박시설, 생태공원, 생활체육공원, 웰빙단지, 대중 골프장이 들어선다. 전북 무주군은 안성면 일대 249만평에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인구 1만명 규모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무주군이 설립한 프로젝트 회사와 대한전선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경남 사천시는 ㈜IBN관광레저개발을 통해, 그리고 경남 하동ㆍ전남 광양은 ㈜동서화합개발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기반형 기업도시=강원도와 원주시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외국계 연구개발(R&D) 법인, 국민은행,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로 원주 일원에 2,000억원을 투입, 100만평 규모의 R&D단지와 주거시설을 비롯한 배후지원 시설을 세우고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단지 규모를 800만평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R&D단지에는 첨단산업 및 의료기기, 임업과 관련된 연구소와 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충주시 주덕읍과 이류면 일대 210만평에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택공사 등 3개 공공기관과 이수화학㈜ㆍ㈜대교D&Sㆍ임광토건㈜ㆍ동화약품공업㈜ 등 4개 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업도시 개발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산업교역형 기업도시=전남 무안군은 2007년 개항 예정인 무안공항과 무안읍 사이 1,400만평을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최근 식품설비회사인 BS바이오텍ㆍ삼우이엠씨 등 20여개 기업과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싱가포르와 중국 등 외국계 기업의 참여도 받았으며 보령제약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문병도기자 do@sed.co.kr 입력시간 : 2005-04-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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