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스탁론 규모 증가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줄이고자 증권사 등과 공동으로 태스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TF팀에서는 스탁론 담보비율을 현 115%에서 140%로 높이고 대출 한도도 현재 300%에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스탁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스탁론이 최근 정치인 테마주와 맞물려 급증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탁론 규모는 지난해 9월말까지만 해도 9,000억원이 채 안되는 수준에 그쳤지만 올 3월말에는 1조2,278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금융당국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담보비율인 115%를 유지할 경우 스탁론으로 투자한 종목이 단 하루만 하한가를 기록해도 반대매매가 일어나는 위험이 있다”며 “까닭에 담보비율은 140% 늘리고 스탁론 한도는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어느 방향이 투자자들의 투자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지 판단해 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