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배제할 수 없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EU 고위 관계자가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고 나서면서 금융시장의 불안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융커 의장은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긴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유로존의 멤버로 남아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어쩌면 3월 중 그들이 파산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