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10월 내 재심 청구"

■ 유영성 인천도시공사 사장<br>사업 구체화로 투자 문의 쇄도<br>2~3건 투자유치 계약도 앞둬


"지난 6월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사업 부적합 판정을 받은 리포&시저스가 부적합 사유를 해소하고 이달 중 정부에 재심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카지노 사업이 구체화하면서 투자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유영성(사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영종도 미단시티 사업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단시티 개발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외투법인인 미단시티개발㈜이 공동 시행하는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로 레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웰빙, 교육, 주거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단시티의 전체 면적은 약 183만㎡에 이르며 2011년말 진입로와 상하수도, 가스, 전기, 통신, 난방 등의 모든 공사가 준공됐다.

미단시티 핵심사업은 카지노다. 하지만 LOCZ(리포&시저스)가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하고 문화관광체육부에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지난 6월 투자사의 신용평가 등급이 낮아 부적합 판정을 받은바 있다.

리포&시저스는 1차 청구에서 부적합 판정의 이유였던 신용등급 부분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합작 법인에 대한 자본금을 추가로 증자하는 등 부적합 사유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1차 청구 당시 이미 기본 서류를 검토했기 때문에 재심사 기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리포&시저스 카지노가 사전심사 승인을 받으면 미단시티의 투자유치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유 사장은 "미단시티 카지노 설립논의가 본격화 되면서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등 동남아 등지에서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미단시티 개발사업과 관련된 2~3건의 투자유치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또 사업 부진과 누적된 적자로 인해 발생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1조2,00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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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안으로 검단산업단지의 공장용지 매각, 인천시 남구 도화구역 재개발, 송도국제도시 RC4 아파트 용지, 상업용지(B1), 송도 하버파크 호텔 등을 팔아 1조2,00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 및 자산매각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사장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비상 경영체제 운영 ▦투자유치ㆍ재산매각 및 분양 총력 추진 ▦관광진흥사업 활성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공사의 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공사의 경영 및 재무상황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부동산 경기 위축과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영여건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연말 부채 규모를 300% 미만으로 정하고 현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와 재정건전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연간 약 40만명에 이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항 9개 카페리 선사와 공동마케팅을 기반으로 중국인 유치활동을 강화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인천 출신인 유 사장은 1979년 3월 인천시에 임용돼 동구 도시국장, 시 종합건설본부장, 도시계획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시의 대규모 토지개발 사업 과 주택보급 사업 등을 총괄 추진해왔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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