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배재규의 ETF 쉽게 투자하기] 시장 수익률에 소외되지 않는 전략

포트폴리오 핵심엔 '시장지수 ETE'를<br>나머지는 업종·해외 ETE 등 공략해야

[배재규의 ETF 쉽게 투자하기] 시장 수익률에 소외되지 않는 전략 포트폴리오 핵심엔 '시장지수 ETF'를나머지는 업종·해외 ETF 등 공략해야 향후 주식시장의 반등을 예상하는 투자자는 요즘과 같이 코스피 지수가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어떤 종목 또는 어떤 펀드를 사두고 이후 반등 시기의 시장 수익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을까 잔뜩 욕심을 가져보게 된다. 현재 주식시장에는 1,799개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으며 주식형 펀드의 수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 그 수만 봐도 골라내기가 쉽지가 않으리라는 직감이 확 온다. 특히 펀드는 전문가가 운용해 주는 것이니 한 번 찍어보자고 덤벼보지만 그 수도 너무 많은데다 요즘같이 거의 대부분의 펀드들의 실적이 불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상황에서는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결국 주식시장의 상승에서 홀로 소외되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인덱스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 손쉬워 진다. 그리고 그러한 인덱스 투자의 한 가운데에는 ETF라는 좋은 투자 상품이 있다. 주식형 펀드가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주식시장의 본향인 미국의 경우 연도별 상위 100위권 펀드들의 그 이듬해 100위권 내에 머무는 생존율은 10~20%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여 수익을 내는 주식형 펀드를 찾긴 쉽지 않다. 대표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시장이 고도로 전문화되고 정보유통의 속도가 상당히 투명하고 빠르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남이 모르는 정보를 가지고 초과수익을 내는 것은 아무리 훌륭한 펀드 매니저라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다. 또 보통의 주식형 펀드는 관리 비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정보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고 그러한 정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조절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이러한 활동들이 바로 수익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ETF에 투자를 함으로써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때 시장수익률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핵심주변투자전략’이라고도 하는 전략을 활용해 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을 시장지수 ETF 등에 투자하고 그 주변의 나머지 부분을 업종, 스타일 또는 해외 ETF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장점은 시장이 오를 때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시장지수를 추적하게 되므로 시장수익률에서 소외되지 않으면서 주변에 배치한 섹터 또는 스타일 등의 투자로부터 차별화된 수익을 얻게 되면 원하던 초과수익까지도 달성할 수 있다. ETF는 소액 투자자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투자 수단이다. 한 개인이 시장수익률을 확보하겠다고 시장의 전 종목을 다 살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고 업종별, 스타일별 투자를 하려고 해도 물리적, 시간적 한계가 있다. 그러나 ETF는 주식처럼 간편하게 시장에서의 매매를 통해서 기법상으로는 주식과 동일하게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해 시장의 움직임에서 투자자를 소외시키지 않는 착한 투자 도구인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