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침체속 중소형주 강세 의미

◎작전성 매수세 분석… 추가 확산 어려워/“신용융자비율 위험수위 관망세 유지를”증시 침체속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추가상승과 주변종목으로의 확산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은 일부 기업들의 자금악화설이 나돌며 주가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태흥피혁 등 일부 중소형주들이 초강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 상한가종목 31개는 절대적인 수치로는 비록 적지만 상승종목이 2백45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주가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강세와는 대조적으로 개장초부터 일부기업들이 자금악화설에 휘말리며 관련 종목 및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와중에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일부 중소형주들이 강한 매수세 유입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주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연초이후 지속된 대기업들의 부도사태가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며 『자금시장의 난기류가 지속되고 경기회복마저 불투명한 상황속에서 매수세가 소위 작전성 중소형주에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중소형주의 초강세가 주변 종목으로 확산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게 중론이다. 종목장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주가지수 안정이 필수적이지만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한 종목장의 확산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도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중소형주에 대한 신용융자비율이 위험 수위에 육박하고 있어 언제 하락세로 돌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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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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