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점포운영 노하우 배울 수 있어 큰 도움"

■ 서경 실전창업아카데미 3기생 현장실습<br>매장 둘러보며 맛 체험… 성공의지 다져

실전창업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최고을동태찜' 미금점을 찾아 음식을 맛보며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김갑용 이타비즈 대표

“조금 맵지만 정말 맛있네요” “매운 맛을 내는 방법이 좀 달라요. 매콤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하죠. 그 비법을 전수해 주는거죠” 지난 달 28일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2시 경기도 분당 미금동에 위치한 ‘최고을동태찜’에서 늦은 식사를 하던 서울경제 실전창업아카데미 수강생들은 공기밥 한그릇과 칡냉면을 깨끗하게 비우더니 ‘맛있다’를 연발했다. 이날 현장실습은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3기 실전창업아카데미 수강생들이 1주간의 이론교육에 이어 생생한 창업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딱딱한 이론강의와 달리 실제 창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봉천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례(52)씨는 “매콤한 동태찜과 시원한 칡냉면이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다”며 “업종 전환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장미옥(52)씨도 “외식업 아이템이 매우 다양하지만 동태찜은 특화 된 메뉴라 꼭 한번 맛보고 싶었다”면서 “실제로 매장을 둘러보고 맛을 보니 장사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고을동태찜은 이른바 ‘전수창업’의 형태로 가맹점주에게 조리 노하우를 완벽하게 전수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태찜의 양념 만드는 방법과 칡냉면의 육수 우려내는 방법을 2,000만원의 비법전수비를 내면 배울 수 있다. 김갑용 대표는 “가맹계약 후 2년이 지나면 독자적인 창업전수가 가능하다”면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용호(47)씨는 “그 동안 창업에 대한 별다른 계획이 없어 구체적인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시장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으로 실전창업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식업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을 경험해본 뒤 내년쯤 창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양식집과 의류판매점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는 장씨는 “옛날에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작정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다”면서 “가게를 차리기는 쉬워도 운영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어려운데 실전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점포 운영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실전창업아카데미 수강생들과 4시간에 가까운 질의응답과 점포탐방 시간을 가진 김갑용 대표는 수강생들의 열정을 높이 사면서 성공창업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현장경험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실전창업아카데미 제3기는 지난 3일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인터뷰] 김갑용 이타비즈 대표 "예비 창업자에겐 현장경험이 중요" 이타비즈는 ‘최고을동태찜’과 생맥주전문점 ‘올리비어’를 운영하면서 창업 상담, 브랜드 창업, 점포 개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등 창업에 관한 다양한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실전창업아카데미는 1회부터 협력업체로 참가하고 있다. 김갑용(44) 대표는 “회를 거듭할수록 수강생들의 자세가 적극적이고 진지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차원이 아니라 진심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전창업아카데미를 평가한다면 ”창업은 어떤 형태가 되던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 직접적인 경험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기회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실습도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도 자신의 사업내용을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된다.” -실전창업아카데미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강사진은 국내 최고의 창업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나무랄데가 없다. 국내 유수의 프랜차이즈 본사를 직접 방문해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것도 다른 창업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예비 창업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단순히 자기 브랜드를 홍보하는 차원이 아니라 진심으로 예비 창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제공한다면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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