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라다이스, 강원랜드보다 "유리"

소수 'VIP마케팅' 국제 경쟁 영향 덜받을듯

치열해지는 카지노산업의 국제경쟁 영향에서 파라다이스가 강원랜드보다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9일 아시아권 카지노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짐으로써 국내 카지노업체의 펀드멘털이 경쟁에 노출되고 있고 있다며 국내 카지노 업종의 투자의견을 중립을 제시했다. 특히 마카오가 카지노 호텔을 포함한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개발하면서 중국ㆍ동북아 지역의 카지노 수요를 상당수 흡수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카오 정부는 코타이 지역을 대규모 리조트 단지로 개발할 계획을 추진 중인데 2006년부터 카지노와 호텔 등이 들어서 영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마카오 카지노산업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24.7%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특히 코타이와 같이 리조트형 카지노를 지향하는 강원랜드가 이 영향을 직접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정부의 카지노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파라다이스와 달리 베팅 한도, 게임기구 설치 등에 있어 정부의 규제를 엄격히 받고 있다. 실제 마카오 카지노에 드나드는 상당수 한국인들이 강원랜드의 낮은 베팅 한도, 출입제한 정책 등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전했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VIP마케팅차원에서 소수의 초청고객 위주로 틈새영업을 하고 있어 강원랜드보다 국제경쟁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국제경쟁의 영향력이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이는 파라다이스는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5,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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