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부가서비스업체 봇물

포인트 통합·영수증 광고등 틈새시장 공략 활기국내 신용카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틈새를 노린 부가서비스 업체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성업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발급 대행에 치중해온 부가서비스 업체들이 최근에는 포인트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판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별로 카드와 목적에 맞는 할인정보를 제공해주는가 하면 카드영수증을 통한 광고 등의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부가 서비스업체들은 초기에는 각종 카드의 정보를 비교,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카드를 제안, 이를 통해 카드발급을 권유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드 시장의 틈새를 노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매그넘오퍼스(www.magnumopus.co.kr)는 신용카드 이용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를 100%활용하자는 취지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신용카드 포인트의 이용률이 25% 남짓에 불과한 점에 착안, 회원들이 쌓은 포인트를 연말에 모두 모아 추첨을 통해 회원과 가맹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전체 회원의 포인트를 모으기 때문에 사장되는 포인트가 없고 회사측은 제휴카드 이용금액의 일정부분을 카드사로부터 받아 수익을 올린다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회사는 현재 LG카드와 제휴, '매그넘오퍼스-LG카드'를 만들었으며 다른 카드사와도 제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용카드사별로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자신에게 맞게 가공해주는 업체도 있다. 덱스미디어의 '마이카드서비스(www.mycardservice.com)'은 특정 지역과 목적에 맞는 카드사별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강남구 역삼동 근처의 일식집을 가고자 할 때 이 사이트에 접속, 지역과 이용목적을 클릭하면 카드사별로 근처에 제휴된 일식집의 할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자신이나 일행이 갖고 있는 카드의 할인 정보를 제공,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전략이다. 덱스미디어측은 회원들의 카드 이용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 가공을 하거나 카드사에 대한 서비스 개발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피치어소시에이츠는 카드 결제시마다 받게 되는 영수증을 활용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카드 영수증 뒷면에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본 회원이 자사 사이트(www.peachbank.co.kr)에 접속, 카드승인번호를 입력하면 이들을 추첨해 승용차, PDA, 문화상품권 등의 경품을 나눠준다. 이 회사는 경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동의를 받아 회원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보험사나 카드사 등에 제공하고 이용료를 받는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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