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차업계 리콜 급증…올 8,000대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되는 수입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차 증가에 비례해 리콜 대상 차량도 많아지고 있는 것.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제작결함으로 리콜된 수입차는 45개 차종에 약 8,000대에 달한다. 수입차 리콜은 2003년까지만 해도 3,326대(27개 차종)에 불과했으나 2004년 1만2,869대(69개〃)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만1,589대(68개〃)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1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도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체로키 승용차 584대가 조향장치 결함으로 자발적 리콜 조치된 것을 비롯해 수입차 리콜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우디 승용차가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244대 리콜됐으며 7월에는 일본 토요타의 렉서스 승용차가 1,863대나 리콜 대상에 올랐다. 수입차 리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흠이 있는 차량 수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급팽창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잡으려는 수입차 업체간 선명성 경쟁, 즉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서비스가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다툼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건교부 자동차팀의 한 관계자는 “자발적 리콜은 부정적인 면보다는 고객에 신경을 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한 수입차 업체들의 자발적 리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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