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와대 수석 인선 완료]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

영원한 박근혜의 입… "소통수석 되겠다"

청와대와 정부∙국회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정무수석에 내정된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腹心)'으로 불린다.

이 내정자는 주로 공보계통에서 당직자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부터 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당시 광주에서 후보로 출마했던 이 내정자가 박 당선인에게 "한나라당의 호남 포기전략을 포기해달라"고 하자 당선인이 "어쩌면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라고 답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내정자는 그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이후부터 이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의중을 전달하는 '대변인 격'으로 박 당선인을 보좌해왔다. 특히 박 당선인이 '비주류'로 당내에서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던 2008~2010년 '박심(朴心)'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통창구였다. 기자들의 전화세례로 휴대폰 배터리를 12개씩 준비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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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무수석은 소통수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와 여야ㆍ시민단체 등 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광주 출마를 거듭하다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낼 때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호남 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겨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9대 총선에서도 '지역구도 타파'를 내세우며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호남 사상 첫 새누리당 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비록 선거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유효표의 40% 득표율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선 초기에는 지역에서 박 당선인의 승리를 돕겠다며 광주로 내려갔지만 이후 '구원투수'로 캠프 공보단장을 맡으며 대선 캠프와 언론 사이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을 받는다. 선거 기간 거의 매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 들러 특정 이슈를 둘러싼 배경 설명과 각종 공세에 대한 대응을 지속했다.

▲1958년 전남 곡성 ▲살레시오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2004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2008년 18대 국회의원 ▲2012년 새누리당 최고위원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 공보단장 ▲2013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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