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의 21%가 올 회계연도 들어 경상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지난 4~9월 연결 결산 결과를 발표한 541개사를 상대로 분석한 결과 전체의 21%가 전년 실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전체 상장사의 30% 가량이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60%에 달한다. 또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25%는 10월 이후 순익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3월 연간 결산에서 전년도보다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23%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수익 악화는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기 후퇴와 급격한 엔고 현상,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수출 의존이 큰 전기와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이익 감소가 두르러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