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 인터뷰] 윤이중 광주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부장

“백화점에 상품을 입점시킬 수 있는 문호를 다양화 한 만큼 지역의 특산물 생산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온라인을 통해 상품 입점 상담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지역상품 판로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지역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의 윤이중 부장의 말이다. 윤 부장은 “그 동안 백화점에 상품을 입점하는 것은 극히 어렵고 유통업체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상담창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체 경험이 전무한 지역 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으로 쉽게 백화점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이 달 초 온라인 상에 협력회사 상담실을 개설했다. 윤 부장은 “사이버 상담을 원하는 업체는 shinsegae.com 사이트에 방문해 협력업체 상담을 클릭한 후 입점 상담신청서를 작성하면 해당 바이어가 검토 후 1주일 안에 이메일이나 전화로 답변을 주고 생산자와 직접 상담이나 현장방문을 통해 입점 및 행사 개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65일 연중 무휴로 상담이 가능하며 투명한 공개모집으로 입점 관련 청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우수한 품질의 협력업체에는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장은 “단 한번 상담으로 입점이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며 “특히 지역업체의 경우 상담을 여러 번 거쳐 품질과 디자인, 상품 공급능력 향상 등을 꾀해 유통업체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광주신세계백화점에 납품을 성공한 몇몇 업체의 경우 품질을 인정 받고 전국 각지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납품을 이뤄 매출이 수십 배 씩 늘어난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윤 부장은 “백화점 입장에서도 현실적으로 바이어가 전국을 돌며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사이버 상담을 통해 우수한 협력회사를 선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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