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골프 스윙이나 클럽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스코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는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골프매거진 11월호에 자세히 소개된 내용이다.
■수직기어 효과=드라이버 거리를 늘릴 수 있는 효과다. 볼이 클럽의 무게 중심 약간 위쪽에 맞을 때 나타나는 효과인데 클럽페이스가 약간 위로 틀리면서 로프트가 추가되는 것을 말한다. 볼의 발사 각도가 다소 커지면서 티 샷 거리가 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페이스 세로 길이를 높인 `딥 페이스(Deep face)`클럽이 나오는 것. 이런 클럽은 클럽의 무게 중심이 볼의 중심보다 아래 높이도록 긴 티펙을 사용해야 한다.
■벙커 폭파샷=캘러웨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물체가 모래에 박혀 있을 때 모래는 물과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즉, 모래를 물체쪽으로 밀면 압축이 돼 밀려 가는 것이 아니라 모래가 솟아 오른다는 것. 따라서 볼을 향해 가파르게 클럽을 밀어 넣으면 볼에 회전이 걸리면서 떠오르게 된다. 반대로 수평에 가깝게 클럽을 휘두르면 고무 호스에서 물이 퍼져 나가는 것처럼 모래가 볼이 부딪친 뒤 되튀게 된다. 따라서 프로처럼 벙커 샷을 하려면 가파르게 다운 스윙을 해야 한다.
■3번 우드가 낫다=시속 145㎙이하의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라면 드라이버 샤프트에 3번 우드 로프트의 헤드를 장착하는 것이 최대의 비거리를 내는 방법이다. 임팩트때 생기는 볼의 회전력을 받쳐줄 만큼 볼에 속도를 실어주지 못하기 때문. 실제로 드라이버보다 3번 우드거리가 더 긴 골퍼가 많다. 그러므로 거리 늘린다고 무조건 로프트 낮은 드라이버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드라이버 페이스=최근 유행하는 빅 헤드 드라이버는 슬라이스의 주범이다. 헤드가 커지면서 무게중심이 샤프트의 중심축에서 멀어졌는데 이는 임팩트때 페이스를 직각으로 말들기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 350cc이상의 대형 헤드는 1~2도 정도 닫힌 페이스로 제작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