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지주회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 I&S를 흡수 합병한다. 이번 합병으로 이해욱 대림그룹 부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돼 3세 경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대림I&S와의 사업통합을 위한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으로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은 기존 60.9%에서 42.7%로 줄었으며, 이해욱 대림그룹 부회장의 지분율은 32.1%에서 52.3%로 증가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지배구조 강화 차원”이라며 “이준용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합병으로 3세 경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석유화학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대림I&S는 정보기술(IT) 사업이 주력이다. 대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며, 특히 안정적인 영업이익 구조를 대림I&S를 합병함으로써 대림코퍼레이션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