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권오용 사장, 위기관리 명수의 홍보와 소통법은…

15일 외교부서 특강


재계 '홍보의 달인, 위기관리의 명수'로 알려진 권오용(사진) SK그룹 PR어드바이저 사장이 15일 외교관을 상대로 특강을 한다.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권 사장은 15일 정오에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와 소통'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특강에서는 지난해 '특채 파동'과 올초 '상하이스캔들',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번역 오류 파동으로 무너질 대로 무너진 외교부의 이미지를 살려내고 국민과의 소통을 복원하기 위한 권 사장의 따끔한 지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또 권 사장은 특강에서 30년이 넘는 기업홍보 경력과 위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교부의 '거듭나기' 방향과 언론 대응 방안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권 사장은 한국 외교의 질적 도약을 위해 우리 문화를 어떻게 세계 속에 알려나갈지에 대한 외교전략도 충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최근 호텔신라가 한복을 입은 유명 디자이너의 레스토랑 출입을 거부한 일을 사례로 들어 '문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 고취와 문화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권 사장은 대통령이 외국에서 정상과 공식행사를 가질 때 의식적으로 한복 '드레스코드'를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원 출신인 권 사장은 소버린그룹과 경영권 분쟁, 분식회계 파문으로 SK그룹이 사상 최대의 위기에 빠졌을 때인 지난 2004년 SK그룹의 홍보사령탑을 맡아 그룹 위기관리와 이미지 개선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권 사장은 당시 사기가 떨어져 있던 그룹 임직원들을 상대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처음으로 전개하고 실추된 SK그룹 이미지를 되돌리기 위해 언론계 등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일일이 만나 '왜 SK를 살려야 하는지' 홍보하는 데 전력투구한 이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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