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산림청, 사랑 나눔 캠페인 대대적 전개

배금순(90·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할머니가 명절 이외에도 수시로 찾아와 다영이를 챙겨주는 무주국유림관리소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아저씨, 저는 쌀 말고 예쁜 인형을 갖고 싶다구요.”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이 쌀을 메고 조손가정인 예린이와 다영이네 집을 방문하자 예린이와 다영이는 어린이다운 아쉬움을 표시했다.

직원 이성수씨가 “그래도 밥을 많이 먹어야 미스코리아처럼 키도 크고 예뻐지지”라는 말에 다영이는 웃음으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무주국유림관리소 전직원은 이처럼 지난 10년 동안 매월 일정액의 급여를 모아 무주군내 조손가정과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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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설 명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온정을 나누는 ‘산림청 사랑 나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산림청이 이미 추진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랑 나눔 실천은 모두 31건. 산림청 소속 4개 지방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등 산하 4개 기관이 참여중이며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집중적으로 전개된다.

소외계층 사회복지시설 방문과 후원물품 전달을 비롯해 사랑의 땔감나무 전달, 불우 가정방문과 후원금 전달, 전통시장 장보기와 활성화 캠페인 등 다양한 사랑 나눔이 기획돼 실시되고 있다.

무주국유림관리소 이성수 팀장은 “처음 예린이와 다영이를 찾아갔을 때는 무척 낯설어 했지만 지금은 큰 삼촌을 보듯 학교에 있었던 일들까지 재잘거리며 이야기해준다”며 흐뭇해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당면하고 있는 가운데 설을 맞아 산림청 전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사랑나눔 캠페인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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