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8학년도 통합논술 이렇게 준비하라

교과서+시사 '多문항' 출제방식…주요개념 정리하고 많이 써보길<br>배경지식보다 제시문에 맞춰 논리 전개해야<br>인문사회, 사회이슈에 대한 판단·대안 물을듯<br>자연계열은 '과학적 문제 해결력'평가에 중점



2008학년도 통합논술 이렇게 준비하라 교과서+시사 '多문항' 출제방식…주요개념 정리하고 많이 써보길배경지식보다 제시문에 맞춰 논리 전개해야인문사회, 사회이슈에 대한 판단·대안 물을듯자연계열은 '과학적 문제 해결력'평가에 중점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대학들의 200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이 확정되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졌다. 수능시험이나 내신성적은 이미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고 남은 시간 조금이라도 점수를 높여 합격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은 면접고사와 논술 뿐이다. 사실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는 논술의 경우 평소에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하지만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마무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논술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어떻게 준비할지 알아봤다. ◇통합논술의 특징부터 파악하라= 이전 논술과 2008 통합논술의 가장 큰 차이는 사고력평가라는 목표를 구현하는 방식. 즉 문항을 구성하는 방식과 발문의 형태에 있다. 우선 동일계열 내 교과영역을 통합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언어영역과 사회탐구영역을, 자연계열에서는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또는 과학과목간 통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또 기존의 단일문학, 단독논제 출제방식 대신 ‘다문항, 다논제’ 출제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보다는 구체적이고 시사적인 주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교과과정과 연계해 교과서 지문과 시사적인 주제가 결합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제시문의 내용이나 요지의 요약, 제시문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논제도 항상 등장한다. 주어진 자료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와 관련해 해석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또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춘 답안 대신 각각의 논제에 대해 핵심만 짧게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외워 쓰는 답안을 차단하고 문장 표현력보다는 사고력을 평가하는 통합논술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문제 나올까=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통합논구술연구소가 전망한 ‘2008 정시 논술의 출제경향’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수험생의 판단과 대안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시작해서 일반화한 다음 포괄적인 대안을 제시하거나, 반대로 일반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등 각각의 논제들을 문제 해결의 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심화 또는 확장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요약하고 분류하고 분석하고 견해를 제시하라는 등의 논제가 주어진다. 제시문은 주로 교과서, 신문기사, 통계자료 등 비문학 지문들이 활용되는데 배경지식보다는 주어진 자료에 입각해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제시문들의 관계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주요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기출논제 유형을 정리해보면 도움이 된다. 자연계열은 대학들이 발표한 문항들을 분석한 결과 과학의 비중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8학년도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는 수험생들의 ‘자연과학적 문제 해결력’을 평가한다고 규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대학별로 조금 더 중점을 두는 세부영역에는 차이가 있다. 제시문과 논제에서 두 가지 이상 교과영역의 지식을 통합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특정 교과영역 단독형으로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이 기준에 따라 통합논술 유형에 맞는 문항들을 많이 연습해 볼 것인지, 각 교과목 학습에 좀더 충실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제시문만을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히 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과 각 제시문과 관련된 교과목의 심화지식을 갖고 있어야 조금 더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으로 구별된다. ◇이렇게 대비하라= 최선의 논술 준비는 많이 써보는 것이다. 실전같은 연습 만큼 좋은 것은 없다. 따라서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이 직접 써보고 모의 논술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출제유형이나 시험시간, 답안지 형태 등 가급적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고사와 유사한지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로부터 첨삭지도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첨삭을 받은 후에는 자신의 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해하고 다시 한번 답안을 작성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또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재료는 교과서라는 점을 명심하자. 통합논술의 논제들이 고교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생각해야 할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들과 원리들을 다시 한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슈들을 따로 정리하는 습관도 들여야 한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이슈로 떠올랐던 사안이나 사건들을 모아 그 중에서 교과과정에 나오는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슈들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입력시간 : 2007/1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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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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