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험한 금융환경 버틸 인재 뽑죠"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신입 기수별 명명등 화제


‘소금ㆍ촛불ㆍ샘물ㆍ반석ㆍ뿌리ㆍ소나무’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신입사원 기수별로 직접 붙여준 이름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2002년 입사자들부터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2007년 신입사원은 ‘소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변화무쌍한 금융환경 속에 찬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버티라’는 의미다. 박 사장은 “낙엽송은 비바람이 부는 가을에 낙엽으로 지지만 소나무는 언제나 위풍당당한 푸르름을 유지한다”며 “어떤 금융환경에서도 지조를 지키고 이겨내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소금은 ‘헌신’,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리더’, 샘물은 ‘항상 맑은 마음’, 반석은 ‘든든한 받침’, 뿌리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말라’는 뜻이다. 코리안리는 독특한 신입사원 선발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시험 후 면접을 보는 방식에서 탈피해 일주일에 걸친 실내면접과 실외면접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선발한다. 실외면접은 등산 후 체육대회와 뒤풀이를 이용한 인성 테스트. 올해는 지난 3일 청계산을 오르내린 후 축구와 텐트치기ㆍ오래달리기 등을 한 후 뒤풀이로 막을 내렸다. 46대1의 경쟁률을 뚫은 신입사원은 남자 18명, 여자 8명 등 총 26명이다. 박 사장은 “코리안리는 국제적인 감각과 수리감각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며 “복잡한 절차를 거쳐 인재를 뽑는 것은 그들의 철학과 근성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