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을 찾는 대신 손수 모발을 손질하는 알뜰족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상에서 `셀프 헤어케어`제품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30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증모제, 탈모방지제, 염색제 등 모발관리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번 달에만 1억원 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 2,700만원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분기별 매출도 지난 3분기 옥션의 헤어케어 제품 판매액은 약 1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약 5,5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가발 판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가발은 이 달 들어 700개 이상 팔려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늘어났다.
이와 관련 박주만 옥션 상무는 “이 처럼 헤어케어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불황을 맞아 소비자들이 모발관리나 헤어 스타일링 등을 집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