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맞춤형 재테크] 2년차 직장인, 내집 마련·결혼자금 준비는…

월급 10~20%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세요

용돈 줄이고 여윳돈 합쳐 국내·선진국 해외펀드 들고

정기적금은 1년제로 전환을

입출금통장 여유자금 CMA·MMF로 운용

소장펀드에도 가입해야


Q. 입사 2년 차인 29살 남성입니다.

월급은 대략 300만원 입니다. 고정 지출 내역으로는 3년제 적금(100만원, 2016년 3월 만기), 3년제 적금(27만원, 2015년 11월 만기), 재형저축(10만원, 202년 만기), 청약저축(10만원), 연금 보험(30만원), 실손 보험(5만원), 용돈(90만원) 등입니다. 나머지는 수시입출금통장(28만원)에 두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1,600만원 지출한 것을 제외하고 앞서 언급한 적금 2개, 재형저축 등 누적금액을 포함해 현재 가진 금융 자산은 2,621만원 정도입니다.

소득공제장기펀드 등 절세 상품 가입에 관심이 있습니다만 결혼이라는 이슈 때문에 장기로 자금을 묶어놓기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총 금융 자산 중 CMA(279만원), 수시입출금통장(275만원) 등으로 분산해 놓은 측면이 있습니다. 재무설계의 일차적인 목적은 집 구매를 포함한 결혼 자금 마련입니다. 내년 이맘때까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겠지만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A. 의뢰인의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요새의 젊은이답지 않게 무엇보다 절약의 미덕을 강조해온 의뢰인의 모습에 마음 깊이 박수를 보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 후반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백지 상태에서 재무 설계의 밑그림을 그리기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의뢰인의 자린고비 같은 절약 정신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0대에 들어서면 내 집 마련이나 결혼, 출산으로 인한 목돈이 적지 않게 필요합니다. 따라서 종잣돈의 목돈 마련을 위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분산투자로 다음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

의뢰인은 현재 수입의 70%를 저축하고 30%를 생활비 등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적금 비중이 높아 재무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비중이 주식형 상품 같은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형 자산이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 말라는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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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전 자산에 꾸준하게 분배를 해야 하는 부분도 물론 존재하지만, 나이가 젊을 때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약 10~20% 정도는 장기적으로 실질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익률달성이 가능한 상품에 투자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투자자산 비중은 원금 보장에 대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비교적 젊을수록 조금 높은 수준의 투자경향을 보입니다.

추천 드리고 싶은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용돈의 비중을 25%로 줄이고 여기에 매월의 여유자금을 합해 국내 및 선진국 해외펀드에 신규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의뢰인의 경우 대략 50만원 정도 금액에 해당됩니다. 향후 국내 경제를 포함해 글로벌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높은 투자수익률과 절세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펀드종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청약저축의 경우 결혼 후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주택, 장기 전세 주택, 임대 주택에 청약하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월 10만원을 불입하면 소득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주택 구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불입하기를 권유드립니다. 더불어 재형저축 및 청약저축은 절세상품으로 일반 적금대비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까지 있기 때문에 최소 불입금액으로 유지 후 향후 소득 증대시 불입금액을 증대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정기적금은 향후 3년제 보다는 1년제로 가입해 만기 시마다 비과세 또는 세금우대가 되는 거치형 상품으로 전환해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급여 5,000만 원 이하 직장인 대상으로 연간 600만원 한도로 내면 이 금액의 40%인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아 연말정산 시 약 39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6.6%의 수익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적금 중 일부는 소득공제 장기펀드로 가입을 권해드립니다.

입출금 통장의 여유자금은 결혼 및 예상치 못한 경조사 등에 사용되는 예비비로 비상자금이니 입출금통장에 맡겨도 연 2%이상의 수익을 주는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향후 소득공제펀드, 청약, 재형저축에 적립하신 자금은 주택구입 용도로, 정기적금 및 적립식펀드는 결혼자금으로, 연금은 노후자금용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주거래은행에서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으시면서 의뢰인의 재무목표를 한 시라도 앞당겨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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