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강] 9만원대 싼값보약 `인기몰이'

9만원대(80㎖X60포) 보약 「원광대보중탕」이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원광대보중탕이란 원광대 의학자원연구센터(소장 정헌택 교수)가 개발하고 전북생약협동조합 등이 제품화에 성공한 보약. 한국인의 체질에 적절하게 처방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한의대 부속병원이나 보약전문 한의원에서 녹용이 가미된 보약을 지을 경우 약값은 최고 53만원. 9만9,000원인 원광대보중탕은 시중 보약값 보다 저렴해 부담없는 효도상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장점은 국내에서 자생·재배하는 한약재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녹용은 물론 당귀와 천궁·작약·숙지황·백복령·복분자 등 15개종의 한약재가 국산이다. 재배약재는 진안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것을 많이 쓰고 있는데 무분별한 중국산의 반입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농협(양재·창동)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무료 택배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원광대 이호섭 교수(한의대학장)는 『원광대보중탕은 가격이 저렴하고 약효도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또다른 약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원광대보중탕은 보혈(補血)과 보기(補氣)·보정(補精)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02)3675-3652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잘못 알려진 보약상식 ①감기에 절대 안걸린다=보약을 복용하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환경에 적응하는 힘은 물론 병후 회복능력을 기르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평소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라면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감기에 절대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②여름철엔 효과가 없다=약 기운이 땀으로 빠져 나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땀은 체온조절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는 것이지 약성분이 배출되는 것은 아니다. 겨울에 먹은 음식의 영양분(칼로리)이 여름이라고 줄어 들지 않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③살을 찌게 한다=약 자체에 살을 찌게 하는 성분은 없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탄수화물이나 당분도 없다. 다만 한약으로 몸 상태가 호전된 후 식욕이 좋아지는 것이 원인이다. 결국 비만은 좋지 않은 식습관 때문이지 보약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다. ④무와 함께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숙지황이 들어 있는 한약의 경우 약 기능이 무력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먹지 말라는 것이지 머리카락을 희게 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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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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