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마트 '이색 문화강좌' 인기

30~40대 주부 고객 겨냥 로스쿨 강좌 신설<br>격투기·막걸리 칵테일 제조도 예약문의 쇄도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봄을 맞아 새롭게 문을 연 문화센터들의 이색 문화강좌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부를 위한 로스쿨 강좌에서 남성들을 겨냥한 격투기, 전통주 투어 및 막걸리 칵테일 제조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들로 강좌 시작 전부터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 신세계 이마트는 이달 30~40대 주부고객을 겨냥한 '엄마 로스쿨' 강좌를 진행한다. 한국 법교육센터와 문화센터가 연계해 처음 선보인 이 강좌는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받았을 때'나 '돈을 빌려간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될 때'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대처 방안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실제 변호사와 로스쿨 대학원생 등이 강사로 나서기 때문에 강의 중 Q&A 시간을 이용한 법률상담도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져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박민수 이마트 문화센터 과장은 "다음주에 열리는 엄마 로스쿨 강좌는 점포별로 20~30명 수강 정원중에 이미 절반이 찬 상태" 라며 "은평점 등 일부점포에서는 25명 정원에 20명이 수강신청을 마치며 70% 신청률을 보이고 현재도 문의가 계속되는 만큼 정원을 초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쿨 강좌는 한 달 이상씩 진행되는 기존의 정기강좌가 아니라 학기당 3회씩 올해 총 12번의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달 강좌는 입학시즌을 맞아 자녀보호에 관한 법률상식을 주제로 열리지만 추후에 열리는 강좌는 부동산을 테마로 다루는 등 매번 내용이 달라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측은 원하는 주제를 골라 들을 수 있는 만큼 한번 강좌를 들은 고객들이 다른 주제의 강좌를 또 듣는 '반복 수강'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성고객을 겨냥한 강좌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이달 개강한 '매끈한 복부 만들기'와 이스라엘 격투기 '크라브마가' 등 '몸짱' 만들기 관련 강좌는 수강인원을 모두 채워 현재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작년까지 전체 수강생 중 2~3% 수준이던 남성 수강생이 이번 학기에는 5% 수준으로 늘었다"며 "이에 따라 남성강좌를 많이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마련한 전통주 관련 강좌도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오는 29일과 4월26일 2차례에 걸쳐 배상면주가의 포천 산사원을 찾아 전통주 제조 과정을 견학하는 '포천 산사원 전통주 투어'강좌는 아직 보름이 넘게 남았는데도 이미 접수율이 50%를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리는'나만의 막걸리 칵테일 파티를 위한 술빚기' 강좌도 개강 한달전인 현재 벌써 35%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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