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남아파트 보유세 작년보다 70~200% 상승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트라움하우스 230평 보유세 5천만원<br>이건희 회장 이태원 주택 한 채 보유세는 1억2천740만원

강남아파트 보유세 작년보다 70~200% 상승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트라움하우스 230평 보유세 5천만원이건희 회장 이태원 주택 한 채 보유세는 1억2천740만원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관련기사 • 보유세 증가에도 부동산시장 '무덤덤' • 강남·분당 공시가격은 시세의 60%선 불과 • 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어떻게? • 주택공시가격 어떻게 산정됐나? • 고가·강남권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 올해 공동 및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오름에 따라 세금 부담도 커지게 됐다. 특히 강남권이나 분당, 평촌, 용인 등지의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공시가격 상승폭이 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최고 20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취득.등록세와 투기지역내 양도세는 실거래가로 과세돼 공시가격 상승에따른 세금 변화가 적은 편이다. 27일 김종필 세무사가 서울 강남, 분당권의 주요 아파트의 보유세 변화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72-2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공시가격이 17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12억8천만원에 비해 34.4% 오른 서울강남구 아이파크 55평형의 경우 지난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해 466만8천원(교육세.농어촌특별세 포함, 도시계획세 등 별도)을 냈지만 올해는 200% 늘어난 1천400만4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원래는 이 금액보다 33만6천원을 더 내야 하지만 재산세와 종부세 합계가 지난해 납부액의 3배를 넘지 못하는 상한 규정이 적용됐다. 건설교통부가 계산한 이 아파트 59평형의 보유세도 지난해 654만6천원에서 올해는 1천787만3천원(위 계산 방법에서 도시계획세 포함)으로 173% 늘어난다. 지난해 5억2천500만원에서 올해 6억8천100만원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지난해 재산세만 126만3천500원을 냈지만 올해는 종부세까지 합해 총 216만8천400원(72% 증가)이 부과된다. 강남구 타워팰리스 1차 50평형(공시가격 9억4천400만→10억8천300만원)의 보유세는 지난해 265만2천원에서 올해 631만3천800원으로 138% 증가한다. 분당 샛별마을 48평형(공시가격 5억3천600만원→7억5천700만원)도 지난해 129만6천원에서 올해는 119% 증가한 154만9천800만원이 부과된다. 공시가격 40억원으로 공동주택중 가장 비싼 트라움하우스5차 230평형은 올해 보유세가 무려 5천146만8천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부터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보유세와 달리 일반 매매 거래시 납부하는 취득.등록세는 종전과 변화가 없다. 다만 상속.증여를 할 때는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취득.등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세금을 더 내야한다. 김종필 세무사는 "양도소득세도 어차피 실거래가로 과세돼 공시가격과 무관하지만 실가과세를 하지 않던 비투기지역내 1주택 소유자가 3년 보유 등 비과세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팔 경우에는 올해 오른 공시가격이 적용돼 세금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공시가격 85억2천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소유의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35-50번지 단독주택 한 채 보유세는 지난해(예상치 7천434만원)보다 171% 증가한 1억2천74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 회장 소유의 다른 주택과 합산과세 할 경우 실제 부담하는 보유세는 이보다 훨씬 높을 전망이다. RE멤버스 고종완 소장은 "보유주택의 공시가격이 15억원 이상인 사람은 1년 보유세가 1천만원이 넘는다"며 "2주택 이상 보유자라면 살지 않는 주택의 임대료와 보유세 부담을 따져보고 매도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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