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소모적 이념 논쟁에 희생되는 세대 안타까워”

언론배급 시사회서 웹툰 영화화 이유 밝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고 몇 세대가 흘렀지만 전쟁과 상관없는 세대들이 소모적인 이념 논쟁에 휘말리고 또 희생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영화는 재미있어야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본 후에 남는 여운이란 게 있다면 좋겠는데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러한 부분입니다”


장철수 감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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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조회 2억5,000만 뷰를 기록하며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웹툰’으로 꼽힌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원작으로, 김수현(원류환 동구 역) 손현주(김태원 역) 박기웅(리해랑 역) 이현우(리해진 역) 등 국내 최고의 연기파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뽑혔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지난 27일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는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으며 장철수 감독 배우 김수현 손현주 박기웅 이현우가 참석했다.

감독이 언급한 ‘전쟁과는 상관없는 세대들’이란 영화에서는 북한 최정예 스파이 3인이다. 그들은 전쟁 피해의 당사자들이 아님에도 남파돼 당의 임무를 기다리다가 변해간다. 이는 동구 원류환의 “내가 변할까봐 두렵다”라는 대사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또 대남 정책 방향을 남북관계 개선으로 돌린 지도부에게 버림받고 당에 의해 제거되는 순간에 “죽음이 두렵냐”는 질문을 받은 원류환은 “두려움이란 걸 가르쳤습니까?”라고 되묻는다.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변화’를 적극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이미 그는 가르쳐 주지 않은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리해랑, 리해진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원류환보다 대사로 보여주지 않지만 그들도 ‘변했다’는 걸 관객은 느낄 수 있다. 6월5일 개봉.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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