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장은 정부의 규제가 집중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야가 뿌옇지만 재개발은 비교적 밝은 전망이다. 서울시의 강북 뉴타운 재개발이 본격화되는 데다 대규모 재개발이 도시 재정비 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규제도 다소 완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그 동안 추진이 더뎠던 뉴타운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강북지역 광역개발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사업기간이 크게 단축될 뿐 아니라 용적률ㆍ층고 등에서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15만평 이상의 도심재정비구역 지정 등을 통해 기반시설도 확충하면서 중소 지구별 재개발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뉴타운 등 재개발에 투자하려면 이미 해당지역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점과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세가 중과된다는 점, 투자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