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24일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도로가 끊기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비피해가 잇따랐다.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10시를 기해 임진강 유역이 경계수위를 넘어 이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기 지역의 경우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 둔치 자동차전용도로가 이날 오전9시부터 통제됐고 연천군 장남면 언당리 장남교와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군도 4호선이 수위 상승 및 침수로 오전6시부터 통행이 제한됐다.
불어난 물로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경기도 연천군 8개 읍면 65㏊와 파주시 4개 읍면 177.2㏊가 이날 오전9시부터 물에 잠겼다.
강원 지역에서도 오전9시50분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 건설현장 입구 460번 지방도의 차량통행이 낙석과 붕괴된 토사로 중단됐으며 오전6시20분께는 철원군 근남면 사곡2리 5번 국도의 산사태로 철원 근남~마현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경기ㆍ강원도재해대책본부는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예방순찰 활동을 강화했으며 행락객과 등산객, 하천 둔치 주차장 내 차량 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이날 오후4시 현재 경기ㆍ강원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철원ㆍ김화 각 304.5㎜
▲연천 256㎜
▲화천 240㎜
▲김포 235㎜
▲포천 234㎜
▲의정부 224㎜
▲고양 212㎜ 등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