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지난 2.4분기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월등한 비용 경쟁력을 과시했다.
21일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발표한 2.4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한 반면 인텔과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 안팎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1.4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12% 하락한 가운데서도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와 8%씩 성장하며 23%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두 회사의 2.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4%포인트씩 하락한 것이나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반도체 업계 1위인 인텔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1.4분기에 비해 각각 10%, 38%씩 급락한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1.4분기 19%에서 2.4분기 13%로 대폭 하락했다. 인텔은 작년 4.4분기까지만해도 30%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 기간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도 15%에서 4%로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반도체시장이 지난 2.4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의 시장 가격이 안정되고,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