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인해 강우량이 크게 줄면서 4대강의 수질이 악화됐다.환경부는 31일 '2001년 9월중 4대강 수질오염도'를 발표, 9월 강우량이 8월(104.4㎜)의 절반에 불과한 56.3㎜에 머물면서 팔당호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5ppm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ppm에 비해 대폭 악화됐다고 밝혔다.
올해 1~9월까지의 BOD 평균은 1.3ppm으로 작년의 1.5ppm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팔당댐 하류의 한강본류에서는 가양이 1.8ppm에서 1.7ppm로 소폭 호전됐을 뿐구리(1.0→1.1ppm), 암사(0.9→1.0ppm), 구의(0.9→1.1ppm), 잠실(1.0→1.2ppm) 등이 모두 악화됐다.
낙동강 역시 가을 가뭄의 영향으로 합천댐과 남강댐의 방류량이 줄면서 대부분의 지점에서 1.5ppm 이상 악화됐다.
금강 수계도 대청댐 방류량이 줄면서 0.1~1.7ppm 가량 악화됐고, 영산강도 담양지점만 0.3ppm 개선됐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0.9~2.9ppm 악화됐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