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대덕특구 은퇴 과학자, 과학해설사로 변신

대전시 과학 대중화 사업 첫 선

문신행·이정순·채연석씨 등 19명

시민에 과학연구 경험·노하우 전달

20일부터 견학 프로그램 운영키로

문신행 전 천문연원장

이정순 전 기초연원장

채연석 전 항우연원장

과학해설사 19명 위촉, 연구원 근무 경험과 노하우 과학문화 확산에 기부

대전시민 2,000명 대상, 50회 걸쳐 10개 출연연에 초청해 견학프로그램 운영

대덕특구내 연구기관에서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과학해설사로 변신한다.


대전시는 정부출연연구원 등 대덕특구내 연구기관에서 은퇴한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과학해설사로 위촉해 학생, 시민 등을 대상으로 과학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과학대중화 사업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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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해설사 운영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시책 사업으로 은퇴과학자의 일자리 창출과 청소년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심을 넓히기 위해서 마련됐다. 시는 대덕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 퇴직자 모임인 과학기술연우연합회에서 은퇴과학자를 추천받아 문신행 전 한국천문연구원장, 이정순 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 과학 해설사 19명을 위촉했다.

대전시는 이달 20일부터 총 50회에 걸쳐 30개 지역아동센터 학생 1,200명과 시민 800여명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에 초청해 과학해설사가 연구 성과와 전시물, 연구 경험담 등을 들려주도록 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구기관 견학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과 대전 대표축제인 사이언스 페스티벌 행사 기간에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를 통해 시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연구기관 견학 대상자를 모집해 오는 12월까지 연구기관 견학을 실시한다.

강철식 대전시 과학문화산업 본부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광주, 대구, 부산 등 다른 어느 특구보다도 오랜 역사와 연구 실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 과학도시”라며 “인적·물적 과학자산을 활용해 시민이 체험하는 다양한 과학대중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첨단 과학도시로 지난 1973년 대덕특구 지정 이후 많은 과학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인커뮤니티에 등록한 은퇴과학기술인 500여명은 지역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 학교·대형유통 문화센터 과학강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진흥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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