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가 경쟁력이다] 필요한 '최첨단 인력' 직접 키운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글로벌기업 관건" R&D 인력에 집중투자<br>삼성, 사내 '공과대학'서 박사급 배출시작…LG, 사내대학원·글로벌 EMBA등 운영

필요한 '최첨단 인력' 직접 키운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글로벌기업 관건" R&D 인력에 집중투자삼성, 사내 '공과대학'서 박사급 배출시작…LG, 사내대학원·글로벌 EMBA등 운영 • [인재가 경쟁력이다] "우수인재를 입도선매 하라" • [인재가 경쟁력이다] LG전자 '글로벌 HPI'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저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전자업계는 말 그대로 우수인력의 총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첨단 분야에 밝은 ‘우수인재’의 확보와 양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각 기업들은 사내 MBA 등을 통해 회사의 앞날을 책임질 인재를 키우는 데 초점을 둔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가 하면 아예 대학들과 연계해 원하는 인재를 주문형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해외연수 등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수인력 총집합= 이미 세계적인 기업의 반열에 올라 있는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인력이 2만2,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34%에 달한다. 제조라인에 종사하는 현장인력 2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4만명 중 연구개발 인력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 중 석사급 인력이 7,000명에 달하고 박사급도 2,000명을 넘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요즘 시대에 연구개발 인력을 줄이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는 힘들다”며 “현재의 인력투자는 앞으로 5~10년 후에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3대 전자ㆍ정보통신기업’ 도약을 꿈꾸고 있는 LG전자도 연구개발 투자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 1만4,000명 수준인 연구개발 인력을 오는 2007년에는 2만4,000명, 2010년에는 현재의 2배가 넘는 3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그룹차원에서 주요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북미지역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 활동을 통해 매년 해외인력을 유치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첨단 기술력이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길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는 만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필요한 인재’직접 키운다= 전자업계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인재교육 프로그램도 갈수록 다양해 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책임질 테크노 경영자 후보를 길러내기 위한 ‘공과대학’을 아예 사내에 두고 있다. 국가 공인을 받은 국내 사내대학 1호인 ‘삼성전자 공과대학’은 지난 2월 최초로 박사급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우수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사내에 ▦리더십개발센터 ▦글로벌개발센터 ▦글로벌마케팅 연구소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기술 및 경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도 재무전문가 양성을 위해 10년째 사내 경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과학기술부가 공인한 사내 대학원까지 설치했다. 또 ‘글로벌 비즈니스의 리더를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글로벌 EMBA’ 등 해외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해외지역 전문가를 해외마케팅 정예요원으로 활용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케팅과 연구개발, 전략기획, 인사, 재경 등 경영전반에 걸쳐 최고의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분야별 ‘전문가 과정’도 LG인화원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4-06-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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