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0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실크로드와 연계한 경북 경제통상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한-터키 실크로드 경제통상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포럼은 지난 5월 1일 발효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적 과실을 지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지원정책, 기업 경영전략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나지 사리바스 주한 터키 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터키의 투자 및 시장 환경을 설명하고,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계기로 양 지역간 경제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것을 기대했다. 박병일 한국외국어대학 교수는 “터키는 ‘포스트-BRICs’를 주도할 전략 신흥국이자 투르크 경제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라며 터키 시장 진출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강조했다. 이지석 세명대 교수는 “한·터키 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간 약 7억4,000만 달러의 교역 증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FTA 특혜 관세 혜택으로 대 터키 주요 수출품목인 승용차, 합성수지, 자동차부품 등의 현지 가격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혜 경북프라이드지원센터 연구원은 “터키시장은 유럽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 및 기술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의 내용을 정책화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한-터키 FTA 발효를 계기로 7년 내 관세가 철폐되는 섬유, 직물, 자동차 부품, 철강 등에 대한 시장개척 활동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