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진전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담은 페리보고서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페리보고서는 북한과 관련된 현안을 일괄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어 이 보고서가 발표될 경우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변화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리보고서는 남북관계 개선,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미·북 및 일·북한 수교 등의 현안을 일괄 타결하기 위한 한·미·일의 대책과 북한에 요구하는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한미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6일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한·미간 여러 대화에서 한국측은 페리보고서를 공개, 포괄적 타결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주고 무엇을 받을 것인지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미국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초 한·미 양국 정부는 페리특사가 북한측에 제시한 일괄 타결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고 그 반응까지 포함해 페리보고서에 담자는 입장 아래 보고서를 정리해 왔다』며 『그러나 북한이 계속 반응을 안 보이고 있는 상태이니 차라리 페리보고서의 내용을 공개, 공론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측이 현재 보고서 내용과 발표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페리보고서를 공개한 뒤 이를 국제사회에 공론화시켜 북한이 빨리 반응을 보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북한이 일괄 타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와= 김준수 기자 JSKIM@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