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자사고 25곳중 23곳 미달

사회통합전형 자격 완화 등 교육청 제도개선 방안 모색

서울지역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25개교 중 올해 신입생 정원을 채운 곳은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사회통합전형(구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자격요건이 강화된 것이 정원미달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개선방안 모색에 나섰다. 또 자사고 중 3년 연속 정원이 미달한 학교는 학급 수 감축, 일반고로의 전환 등을 검토키로 했다.

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서울 시내 25개 자사고 중 2014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모집정원을 모두 채운 학교는 이화여고, 한가람고, 하나고 등 3곳에 불과했다.


우신고 충원율이 57.1%로 가장 낮았고, 경문고 74.9%, 중동고 83.8%, 미림여고 84.0%, 세화고·세화여고 각 84.5%, 휘문고 84.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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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거미달사태가 발생된 것은 지난해 국제중학교 입시비리 여파로 사회통합전형 자격요건이 소득 8분위 이하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실제 자사고 일반전형 충원율은 25개교 평균 97.9%였지만, 사회통합전형은 절반가량인 49.2%에 그쳤다.

시 교육청은 교육부에 사회통합전형 자격요건 완화, 모집정원 감축, 미충원 인원을 일반 학생으로 충원하는 방안 등을 건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교육부가 시회통합전형 자격요건이 강화된지 1년도 안돼 이를 다시 완화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른 시일 내 제도 개선이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3년 연속 정원 미달인 자사고에 대해서는 학급 수 감축, 일반고로의 전환 등 특단의 조처가 나올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3년 연속 미달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며 "수년간 경쟁률이 1대 1에 못 미치는 학교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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