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소비와 생산

그린스펀 의장은 경기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쓰레기 매립장을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개인 소비 지출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 조사에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체감 경기를 정확히 대표할 수 없는 경우도 간혹 있기 마련인데 쓰레기의 배출량을 보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소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량을 통해 소비 수준을 점검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산 활동도 통계 조사보다 먼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전력 소비량을 알아보는 것이다. 전력소비 중에 특히 산업용 전력 소비는 산업생산 활동의 수준을 점검하는 잣대로 이용될 수 있다. 지난 1월 1.8%의 감소세를 보인 이후 소폭의 상승에 그치던 산업용 전력 소비가 4월중에 비교적 큰 폭인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해 준 것으로 해석된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