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노조 "통합 이사장 낙하산시 파업"

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노조가 낙하산 밀실인사에 대한 절대 불가와 강경 대응을 선포,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증권거래소 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종합연맹 공공기관투쟁위원회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 선임에 정부 낙하산 인사 구태가 부활하고 있다며 이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청와대가 특정 정치인을 이사장으로 보내기 위해 당과 특정지역 정치인,일부단체를 동원하고, 정부는 퇴직관료 자리보전을 위해 이른바 관치 `쓰리쿠션' 인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따라서 이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정치권, 정부의 낙하산 인사 선임을 정당화시키는 도구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노조는 청와대와 정부에 정치권과 정부로부터 중립성이 보장되는 후보추천위를 구성,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과 구시대 퇴물정치인의 낙하산인사 기도 중단, 관치의 전형인 자리바꾸기 인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병률 위원장은 증권선물시장 경험이 있는 금융전문가로 내부통합과 올바른 노사관계 확립 의지가 있는 지 여부 등 노조측 희망 후보 조건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와 여당, 재경부 등의 지지를 받는 인사들이 이사장 후보로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노조는 이들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치권 낙하산 인사에 신물이 날만큼 난 만큼 정치인은 능력이있는 금융 전문가라도 절대 안된다"며 "만약 정치인이 추천을 받더라도 결국에는 낙마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조는 노동계 추천 인사의 인사추천위 참여 요구를 거듭 밝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범노동계 연대투쟁은 물론, 사상초유의 총파업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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