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업 아이디어만 내면 정부가 제품화나 창업 도움을 준다.
중소기업청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창업하거나 제품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주는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번 사업은 새 정부가 마련한 창조경제 실현의 일환”이라며 “자본과 창업준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창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범국가적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업은 ‘아이봉’이라는 관련 전문회사을 통해 구축한 웹사이트 ‘아이디어 오디션(www.ideaaudition.com)’에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사업화하거나 아이디어 제공자가 직접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프로젝트다. 온라인으로 아이디어가 제출하면 네티즌 투표와 디자이너, 엔지니어,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별된 우수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창업 기회를 준다. 연중 운영하며, 주로 제조업 위주의 아이디어를 받다가 향후 업종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는 아이디어 제안자의 특성에 따라 ‘사업화’와 ‘창업화’로 구분돼 추진된다. 사업화는 플랫폼 운영회사가 아이디어 구체화, 시제품제작,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만들어진 시제품이 소비자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제품화에 들어간다.
아이디어로 생기는 지식재산권은 ‘아이디어 제공자및 운영기관’ 명의로 공동 출원하고 출원 후 1년 내로 사업화가 되지 않을 경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권리를 환원한다. 아이디어 상품의 매출액 중 5~15%를 아이디어 제안자, 운영기관, 평가단에게 각각 1/3씩 수익으로 배분한다.
창업화는 아이디어 제안자가 모든 창업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운영기관은 아이디어 구체화까지만 지원한다. 정부는 아이디어 제공자를 모아 창업캠프를 열고 창업교육, 역량진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역량평가 등을 거쳐 최대 5,000만원까지 창업자금도 제공한다.
한 청장은 “국민, 제조기업, 운영기관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국민들에게 아이디어 제안만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 국민의 자발적 창업분위기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창조경제 실현계획의 3대 목표인 ‘창조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